가장 읽기 싫은 글

감성을 자극하는 글, 가슴 따듯해지고 마음이 훈훈해지게끔 의도한 글, 감동을 주기 위해 모든 수사학적 기법을 동원해 맹공을 퍼붓는 글들, 우화나 동화의 형식을 빌려서 쓰여진 글, 내용도 없이 뭔가 있는 것처럼 폼 잡아놓고 감동받으라고 요구하는 글, 이런 글들이 제일 짜증나고 읽기 싫다. 즉 『좋은생각』에 수록된 글들이나 『...을 위한 닭고기 스프』니 하는 책들이다.

어쩌겠나, 내가 인간이 덜 되서 그렇다.

by Noir | 2008/03/13 11:36 | Monologue | 트랙백 | 덧글(7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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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진냥 at 2008/03/13 14:42
저도 예전에는 꽤 감동받으면서 읽은 거 같은데 요즘은 훗 뭥미?...
Commented by Nasha at 2008/03/13 15:38
이런거 지하철역에 많아요. 저는 무의식적으로 글자가 있는 곳으로 눈이 따라가는데 볼 때마다 참;;; 그래요;; ㅠㅠ
Commented by 비안네 at 2008/03/13 18:51
난초는 가만히 있어도 향기가 천리 밖까지 퍼지는 법! 그런다 불순한 무리들이 온갖 인공향료를 뿌린 뒤 싱그럽다느니 향기가 난다느니 하니 그렇지요. 그런데 그 전에 데나짱 감수성의 사막에 한 줄기 오아시스(?)가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아야..(껼껄)
Commented by Noir at 2008/03/13 18:55
진냥/ 동감입니다.

Nasha/ 괴로우시겠습니다. 여기는 상업광고에 완전히 밀려 저런게 지하철역에 없는 게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군요.

비안네/ 저의 감수성은 라메트리나 사드를 읽으며 감동하는 감수성입니다.
Commented by 꼬모 at 2008/03/28 14:46
히히히히히 정말로 님 답소 ㅎㅎㅎㅎㅎ^^
Commented by Noir at 2008/03/29 13:04
꼬모/ 좀 묘한 기분이 드는 답글이군요. ^^; (저한테 "너답다"는 말을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)
Commented by 꼬모 at 2008/05/13 18:26
ㅎㅎㅎㅎ부정적인 의미루다가 쓸 생각이었다믄 다른 단어를 사용했겠죠 ㅎㅎㅎㅎ
제가 단세포라서 있는 그대로만 말씀 드리잖아요 ㅎ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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